(파리=연합뉴스) 현혜란 특파원 =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러시아가 철군했다는 게 사실인지 확인이 필요하다는 데 뜻을 같이했다고 AFP 통신이 전했다.
프랑스 대통령실인 엘리제궁은 마크롱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이 이날 1시간가량 전화 통화를 하고 이러한 의견을 교환했다고 밝혔다.
양국 대통령은 아울러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이끄는 러시아에 대응할 때 완벽하게 조율된 정책을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는 점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가브리엘 아탈 프랑스 정부 대변인은 앞서 러시아군의 철수가 확인된다면 마크롱 대통령이 원하던 긴장 완화에 긍정적인 신호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다른 국가 수장들과 우크라이나 사태를 논의하기 위해 이날 파리에서 예정했던 일정을 취소했다고 아탈 대변인은 전했다.
러시아는 미국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는 '디데이'로 지목한 16일을 하루 앞두고 우크라이나 접경지대에 배치한 부대 일부가 본진으로 복귀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병력이 어디에서 얼마나 철수한 것인지 공개하지 않았으나 러시아가 군병력 규모를 축소했다고 밝힌 것은 최근 몇 주 사이 처음 있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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