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통상교섭민간자문위원회 개최
(서울=연합뉴스) 윤보람 기자 = 올해 국제통상 분야에서는 미국의 인도·태평양 경제 프레임워크'(IPEF) 구상과 디지털 무역규범 제정을 둘러싼 경쟁을 주목해야 한다는 전문가 진단이 나왔다.
안덕근 서울대 교수는 16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산업통상자원부 주최로 열린 '제14차 통상교섭민간자문위원회' 개회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날 통상교섭민간자문위원회 위원장으로 호선된 안 교수는 "올해는 미국의 IPEF 구상이 본격화되고 디지털 무역규범 제정을 주도하기 위한 경쟁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다른 한편으로는 공급망과 첨단기술을 선점하기 위한 국가 간 경쟁과 협력이 이어지며 글로벌 통상환경의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안 교수는 "정부의 통상정책도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에만 머물러서는 안 되고 보다 고차원적 접근과 안보 관점을 포함한 다양한 시각에서의 조율이 필요하다"면서 "통상교섭민간자문위원회가 이러한 역할을 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산업부는 이날 회의에서 ▲ 공급망 ▲ 기술 ▲ 디지털 ▲ 백신 ▲ 탄소중립 등 5대 전략 분야를 중심으로 실물경제와 연계한 통상 정책을 펼쳐 국내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올해 3∼4월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가입 신청을 목표로 사회적 논의를 거쳐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해 제반 절차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외에 산업부는 멕시코·메르코수르 등 신흥시장과의 FTA를 지속해서 확대하기로 했다.
세계무역기구(WTO) 중심의 다자무역체제 회복을 위한 WTO 개혁과 보건·환경·디지털 등 신통상 규범과 관련한 WTO 협상에도 적극 참여할 방침이다.
br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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