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보경 기자 = 현대중공업그룹의 전력기기·에너지솔루션 계열사인 현대일렉트릭[267260]이 미국 제너럴일렉트릭(GE) 리뉴어블에너지와 손잡고 한국형 해상풍력 시장 공략에 나선다.
현대일렉트릭은 16일 경기도 분당 퍼스트타워 본사에서 GE 리뉴어블에너지와 '해상풍력 터빈 제조 및 사업진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GE 리뉴어블에너지는 미국 GE의 신재생에너지 관련 자회사로, 세계에서 가장 큰 15메가와트(MW)급 풍력터빈 제조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현대일렉트릭은 자사가 보유한 기술력에 GE 리뉴어블에너지의 대형 풍력터빈 제조 노하우를 결합해 우리나라의 지리적 특성에 최적화된 12∼15MW급 해상풍력 터빈을 제작할 계획이다.
풍력발전은 터빈의 블레이드(풍력발전기 날개) 크기가 클수록 발전효율과 발전량이 증가하는데 대형 터빈이 상용화된 유럽과 달리 국내 기술력은 5∼8MW급에 머물러 있다.
현대일렉트릭과 GE 리뉴어블에너지는 풍력터빈 부품의 국산화에 힘을 모으는 한편 정부 주관 풍력발전 사업에도 함께 참여할 예정이다.
현대일렉트릭 관계자는 "풍력발전은 2030년 온실가스 감축목표(NDC) 달성을 위해 필요한 신재생에너지 사업"이라며, "풍력 터빈의 국산화와 대형화로 해상풍력 시장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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