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형 R&D 본격 추진…올해 스마트공장 3만개 구축·25% 고도화
탄소중립 신기술 개발·스마트 전통시장 R&D도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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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박상돈 기자 = 이재홍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기정원) 원장은 16일 올해 중소벤처기업의 도전적·창의적 기술개발(R&D) 지원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원장은 이날 여의도 기정원 수도권업무지원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투자형 R&D 사업을 대폭 확대, 개편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기존에는 중소벤처기업 R&D 지원이 주로 자금 출연 방식이었으나 지난해부터는 민간의 투자시장과 연계해 벤처캐피탈(VC)이 선투자하면 정부가 후연결(매칭) 투자하는 투자형 R&D로 사업이 개편돼 추진되고 있다.
이 원장은 "하이테크·제조 분야의 테크펌(기술집약 중소벤처기업)을 중심으로 투자형 R&D를 본격 지원할 것"이라며 "특히 사회·경제적으로 파급 효과가 예상되나 실패 확률이 커 민간의 적극 투자가 어려운 고위험·고성과 혁신 및 도전 과제를 투자와 연계해 지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그동안 기정원의 지원을 받은 중소벤처기업 중 700개 정도가 상장됐다"며 "기정원만의 지원으로 상장된 것은 아니겠지만 앞으로 100개 정도 추가 상장시키는 것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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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어 "R&D 지원만을 통해 기업의 혁신 역량을 높이는 데 한계가 있다"며 "외부와의 협력 브릿지를 조성해 중소벤처기업이 산학연, 대기업, 글로벌 기관과 상생·협력해 발전할 수 있도록 시장 진출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지난달 설립 20주년을 맞은 기정원은 중소벤처기업부 산하기관으로, 중소벤처기업의 R&D 및 스마트공장 보급을 지원한다. 올해 R&D 예산 1조6천900억원과 스마트공장 예산 4천900억원을 집행한다.
이 원장은 "올해 스마트공장 5천430개를 추가로 보급해 연말까지 3만개를 구축하고, 스마트공장 고도화도 추진해 올해 25% 정도를 고도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특히 "중소벤처기업의 기후변화 및 환경위기에 대한 대응도 강화하고 있다"며 "올해부터는 탄소중립 선도모델개발, 넷제로(Net-Zero·탄소중립) 기술혁신 등 탄소중립 추진을 위한 신기술 개발 지원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소상공인 디지털 역량 강화를 위해 올해부터 ICT(정보통신기술)를 적용한 스마트 전통시장을 육성하는 스마트 전통시장·상점가 R&D 사업도 신규 진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kak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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