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지연 기자 김재순 특파원 = 브라질 남동부 리우데자네이루 지역을 휩쓴 강력한 폭우로 사망자가 속출하고 있다.
16일(현지시간) 브라질 매체들에 따르면 리우데자네이루시 인근 페트로폴리스시에서 전날 폭우 때문에 곳곳에서 산사태와 가옥·도로 침수가 잇따랐으며, 지금까지 40여 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소방당국은 100채 가까운 가옥이 흙더미에 묻혔으며 실종자가 얼마나 되는지 알 수 없다고 말해 사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페트로폴리스시에는 6시간 동안 260㎜에 달하는 비가 쏟아졌으며, 이는 평소 2월 전체 강우량보다 많은 것이라고 기상 당국은 전했다.
시 당국은 재난지역을 선포하고 연방·주 정부에 지원을 요청했다.
러시아를 방문 중인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피해지역에 대한 긴급지원을 지시했으며, 귀국하는 대로 현장을 직접 방문하겠다고 밝혔다.
브라질에서는 지난해 말부터 폭우가 계속되면서 역대 최대 규모의 피해를 내고 있다.
기상 당국은 북동부에서 시작된 폭우가 이제는 남동부까지 지역을 옮겨 다니며 잇따라 쏟아지는 현상이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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