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언제든 우크라 공격할 태세 유지…외교의 문 열려 있어"
(워싱턴=연합뉴스) 류지복 특파원 =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아키바 다케오(秋葉剛男) 일본 국가안보국장이 16일(현지시간) 통화하고 우크라이나 사태를 논의했다고 백악관이 밝혔다.
백악관에 따르면 설리번 보좌관은 러시아가 언제든지 우크라이나를 공격할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언급하면서 외교의 문이 열려 있다는 입장도 재확인했다.
설리번 보좌관은 일본이 최근 유럽에 일부 액화천연가스(LNG)를 융통하기로 결정한 데 대해 감사의 뜻을 표시했다.
미국은 러시아가 유럽에 대한 가스 공급을 줄이거나 중단하는 상황에 대비해 가스 공급원을 다변화하려고 일본, 한국, 인도 등을 접촉했다.
앞서 일본 언론들은 일본이 확보한 LNG 일부를 융통하기로 일본 정부가 방침을 굳혔다고 보도한 바 있다.
한국은 국내 수급 사정을 이유로 사실상 어려울 수 있다는 뜻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아키바 국장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공격할 경우 미국, 주요 7개국(G7)과 긴밀히 조율하겠다는 입장을 강조했다고 백악관은 밝혔다.
G7은 독일 뮌헨안보회의 기간인 오는 19일 뮌헨에서 외교장관 회담을 개최할 예정이다.
jbry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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