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도 오름세
(서울=연합뉴스) 박원희 기자 = 코스피가 17일 장 초반 외국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하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16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3.93포인트(0.51%) 오른 2,743.61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5.43포인트(0.20%) 높은 2,735.11에서 시작해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413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반면 기관은 287억원, 개인은 135억원을 각각 순매도 중이다.
16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는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0.16%)와 나스닥지수(-0.11%)가 하락하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0.09%)는 강보합으로 마감했다.
우크라이나발 지정학적 불안이 재점화하면서 지수는 하락 압력을 받았다. 러시아가 군 병력을 우크라이나 국경에서 철수하기 시작했다는 발표를 두고 서방 국가들은 불신을 드러냈다.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인플레이션에 대응해 빠르게 금리 인상에 나선다는 내용이 공개됐으나, 시장 예상에 부합하면서 지수 낙폭은 줄었다.
미국의 1월 소매판매가 전월보다 3.8% 증가하는 등 실물 경제 지표가 개선된 점도 낙폭 축소에 기여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FOMC 의사록에서 언급된 예상보다 빠른 금리인상이 필요하다는 점, 양적 긴축을 상당한 규모로 축소하는 것이 적절하다는 점 등은 1월 초 이후 증시가 조정을 받으며 소화했던 내용으로 판단한다"고 분석했다.
시가총액 상위권에서는 SK하이닉스[000660](1.15%), 삼성SDI[006400](3.15%), 포스코[005490](1.43%), 카카오뱅크[323410](1.94%), LG전자[066570](1.22%), SK이노베이션[096770](3.19%) 등이 오르고 있다.
반면 삼성전자[005930](-0.13%), LG에너지솔루션[373220](-0.11%), LG화학[051910](-1.23%), 카카오[035720](-0.87%), 크래프톤[259960](-1.26%),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1.67%) 등은 하락세다.
업종별로는 운수·창고(2.46%), 은행(1.76%), 철강·금속(1.14%), 화학(1.02%), 건설업(0.99%) 등 다수 업종이 오름세다.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5.00포인트(0.57%) 오른 883.15다.
지수는 전장보다 0.97포인트(0.11%) 높은 879.12에서 출발해 상승하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이 457억원, 기관이 39억원을 각각 순매수하고 있다. 반면 외국인은 455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시총 상위 종목 중에서는 에코프로비엠[247540](4.09%), 엘앤에프[066970](0.53%), 천보[278280](1.25%) 등 2차전지 소재 기업이 강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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