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해도 1천850만원은 정부가 대신 갚아"…中, 대학생 창업대출

입력 2022-02-17 16:21  

"망해도 1천850만원은 정부가 대신 갚아"…中, 대학생 창업대출
시진핑 '공동부유' 시범구 저장성, 1억원까지 대출


(베이징=연합뉴스) 김진방 특파원 =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국정 기조로 내세운 '공동 부유'를 시범운영하는 저장(浙江)성이 청년들의 창업과 취업을 지원하는 파격적인 정책을 내놓아 중국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17일 신경보(新京報)에 따르면 천중(陳中) 저장성 인력자원·사회보장청 부청장은 이날 경제계획 총괄 부처인 국가발전개혁위원회(발개위)가 주최한 기자회견에서 "저장성 공동부유시범구에서는 대학생들의 창업 지원을 위해 10만∼50만 위안(약 1천850만∼1억원)의 창업자금을 대출해준다"고 밝혔다.
천 부청장은 "대학생들이 창업 후 실패하더라도 10만 위안의 대출을 정부에서 대신 갚아준다"면서 "10만 위안 이상은 정부가 80%를 보전한다"고 설명했다.
저장성은 또 고졸 이상 구직자가 저장성에서 일자리를 얻으면 연간 1만 위안(약 185만원)씩 3년간 취업 보조금을 지원한다.
또 대학생들이 저장성에서 인턴십에 참가하면 생활보조금도 지원한다.
신경보는 올해 중국의 대학 졸업생은 1천만명에 달한다면서 저장성은 획기적인 지원 정책으로 대졸 인재 영입에 힘을 쏟고 있다고 평가했다.
중국 정부는 지난해 7월 저장성을 공동부유시범구로 지정하고, 도농 간 격차와 지역별 부의 불균형 등을 해소를 위한 실험적인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발개위는 지난 11일 성명을 통해 "새로운 사업을 시작하는 것은 고용 신장 효과가 있어 청년 기업가들에게 특별한 지원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발개위는 코로나19 유행이 지속하는 상황에서 청년 취업난을 타개하기 위해 정부 지원 무료 스타트업 인큐베이터, 저금리 대출, 감세, 재학생의 창업을 위한 휴학 보장 등의 정책을 시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chinakim@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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