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젠, 지난해 영업익 6천667억원으로 1.4% 감소…"투자비 증가"

입력 2022-02-17 16:27  

씨젠, 지난해 영업익 6천667억원으로 1.4% 감소…"투자비 증가"
매출액 1조3천708억원으로 역대 최대…22% 늘어


(서울=연합뉴스) 계승현 기자 = 씨젠[096530]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6천667억원으로 재작년보다 1.4%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17일 밝혔다. 작년 매출액은 창사 이래 최대치인 1조3천708억원으로, 2020년보다 22% 증가했다.
씨젠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전 세계로 재확산하며 진단키트에 대한 수요가 증가한 것이 호실적을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특히 오미크론 변이가 확산한 지난해 4분기에는 영업이익 1천999억원, 매출액 4천100억원을 기록했다.
씨젠은 지난해 12월부터 최근까지 유럽 5개국에 280만명분, 이스라엘에 510만명분, 브라질에 400만명분의 진단제품을 수출했다.
코로나19 이외 진단제품의 매출도 꾸준히 늘고 있다. 자궁경부암(HPV), 성매개감염증(STI), 기타 코로나19가 아닌 호흡기 질환 진단키트 매출이 2020년 대비 33% 증가하며 지속적인 성장 추세를 보인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진단장비도 작년 한 해만 따져 추출 장비 854대, 증폭 장비 1천414대를 추가로 판매했다. 작년까지 누적으로는 이 회사의 추출 장비 2천314대와 증폭 장비 4천849대가 전세계에 설치됐다.
2020년 대비 영업이익에 큰 변동이 없었던 것은 전략적 투자 때문이라고 씨젠은 설명했다. 씨젠은 지난해 전년의 3배에 달하는 약 750억원의 연구개발비를 집행했다. 바이오 분야 인재 영입에도 속도를 낸 결과 올해 1월 말 임직원 수는 2020년 말의 약 2배인 1천100여명이다.
key@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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