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권혜진 기자 = 경북 포항 환호공원에 설치된 체험형 조형물 '스페이스 워크'(Space Walk)가 포항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떠올랐다.
17일 포스코[005490]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준공된 스페이스 워크의 방문객 수가 21만명을 넘어섰다.
스페이스 워크는 롤러코스터처럼 생긴 가로 60m·세로 57m·높이 25m의 곡선형 조형물로, 총길이 333m의 철 구조물 트랙을 따라 걸으면 환호공원과 포항제철소, 영일대해수욕장 등 주변 풍광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스페이스 워크라는 이름도 마치 우주공간을 유영하는 듯한 즐거움을 선사한다는 의미로 지어졌다.
포스코는 포항시와 환호공원을 전국적인 명소로 만들기로 협약하고 2019년부터 2년여간 117억여원을 들여 이 조형물을 완공해 시에 기부했다. 조형물 제작에 소요된 철강재 317t(톤)은 모두 포스코의 철강 제품이며 법정 기준 이상의 풍속과 진도 6.5의 지진에도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됐다.
스페이스 워크는 준공 이후 여행객들의 입소문을 타고 지역 명소로 떠올랐으며 한국관광공사의 인기 여행지로 선정되기도 했다.
최근 하루 방문객은 평일의 경우 약 3천명, 주말과 공휴일은 약 6천명에 이른다고 포스코는 전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방문객의 절반은 외지인으로, 관광객 유치에 따른 경제적 효과도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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