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말리에서 군 철수…다른 사헬지대에서 테러 격퇴전 계속

입력 2022-02-17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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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말리에서 군 철수…다른 사헬지대에서 테러 격퇴전 계속



(파리=연합뉴스) 현혜란 특파원 = 프랑스가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세력 확산을 억제하기 위해 아프리카 말리에 주둔해온 군병력을 철수한다.
프랑스는 17일(현지시간) 유럽 동맹국, 캐나다와 함께 공동성명을 내어 이같이 밝혔다고 AFP 통신이 전했다.
이들 국가는 성명에서 쿠데타로 정권을 잡은 군부의 여러 방해로 철수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니제르와 기니만 등을 포함하는 다른 사헬 지대에서 테러에 맞서 싸우는 공동 행동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프랑스는 사하라 사막 주변 사헬 지대를 테러리스트의 온상으로 보고, 2013년부터 말리 등에서 테러 격퇴전인 '바르칸' 작전을 벌여왔다.
그러다 말리 군부가 쿠데타를 일으키고 국제사회가 요구하는 정권 민간이양 절차를 지키지 않으면서 군사 작전에도 문제가 생겼다.
말리 과도 정부는 당초 올해 2월 27일 대선과 총선을 실시하겠다고 약속했다가 2025년 12월에 선거를 치르겠다고 말을 바꿨다.
이에 아프리카연합(AU), 서아프리카경제공동체(ECOWAWS)는 말리 과도 정부를 비난하며 제재를 내렸다.
최근에는 장이브 르드리앙 프랑스 외교부 장관의 발언을 문제 삼아 말리 주재 프랑스 대사를 추방하면서 프랑스와 각을 세우기도 했다.
runra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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