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포토] 트럭시위 현장에 집결하는 경찰…긴장 고조되는 캐나다

입력 2022-02-18 07:00   수정 2022-02-18 07:56

[월드&포토] 트럭시위 현장에 집결하는 경찰…긴장 고조되는 캐나다



(뉴욕=연합뉴스) 고일환 특파원 = 코로나19 백신반대 트럭시위 장기화 때문에 긴급조치가 발동된 캐나다의 수도 오타와에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17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3주 가까이 시위가 계속되고 있는 오타와에 이날 새벽부터 온타리오주(州) 소속 경찰관들이 집결했습니다.

이들은 해산을 거부하는 시위 참가자를 체포하고, 의회 주변 시내를 봉쇄한 트럭을 압수하는 역할을 맡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와 함께 당국은 이날 새벽 의회 주변에 3.6m 높이의 철책을 설치하기도 했습니다. 시위대가 의회 안으로 진입할 가능성을 대비하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지난 14일 긴급조치를 발동하면서 시위대를 해산하기 위해 공권력을 더 쓰겠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시위대도 순순히 물러날 분위기는 아닙니다.


시위대는 자신들의 시위가 정당하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캐나다의 권리장전을 부착한 시위차량도 목격됐습니다.
표현의 자유와 집회의 자유가 있고, 백신 접종을 거부할 자유도 있다는 것입니다.
오히려 자신들의 권리를 탄압하려는 정부가 불법행위를 저지르는 것이라는 게 이들의 시각입니다.

시위를 지지하는 서맨서 도어티(32)라는 여성은 NYT에 "죽어도 트럭을 옮기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시위대의 입장이 강경하기 때문에 경찰이 물리력을 동원해 해산에 나설 경우 부상자 등 피해가 나올 것이란 우려도 적지 않습니다.


특히 일부 시위 참가자들은 미성년 자녀를 동반하거나 개 등 애완동물과 함께 현장에 머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불법시위에 미성년 자녀를 동반할 경우 최대 5년의 징역형에 처할 수 있고, 애완동물은 압수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경찰의 해산 작전은 언제든 시행될 수 있다는 것이 현지 언론의 분석입니다.


koma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