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청자 몰리면 예산 부족할 수도…금융위 "운영 방안 검토 중"
미리보기 신청 숫자 미공개…업계, 50만명 이상 추산
(서울=연합뉴스) 하채림 기자 = 연 9%대 금리와 같은 효과를 내는 '청년희망적금'의 예비 신청이 오늘 밤 10시 마감을 앞두고 청년층의 관심이 뜨거운 것으로 전해졌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청년희망적금 정식 출시 가입 가능 여부를 미리 확인해주는 미리보기 서비스 신청이 이날 밤 10시로 마감된다.
미리보기를 신청한 후 가입이 가능하다는 알림을 받은 청년은 21일부터 시작하는 신청 기간에 미리보기를 신청한 은행에서 별도의 가입요건 확인 절차 없이 바로 가입할 수 있다.
금융위가 청년희망적금 사업을 위해 마련한 예산은 450억원 규모로, 모든 가입자가 월 납입 한도액인 월 50만으로 가입할 경우 약 38만명분에 해당한다.
자산시장 변동성으로 최근 적금 선호 심리가 강해지는 가운데 이달 9일부터 현재까지 미리보기를 신청한 청년은 이미 38만명을 훌쩍 넘긴 것으로 전해졌다.
미리보기를 신청한 가입자는 바로 가입할 수 있고 그렇지 않은 경우 요건 확인 절차가 필요하기 때문에 실제 가입자가 예산 범위를 초과한다면 미리보기 미신청자는 21일 출시 후 신청하더라도 결과를 장담할 수 없는 셈이다.
금융당국은 불필요한 불안을 자극할 수 있다며 미리보기 신청 인원이 현재까지 얼마나 되는지 공개하지 않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미 50만명을 훨씬 넘었을 것이라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금융위 관계자는 "미리보기 신청자가 모두 실제 가입 신청을 하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며 "단기간에 많은 신청자가 몰렸을 때 어떻게 운영할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앞서 금융위는 각 은행은 21일부터 출생연도에 따른 요일제로 가입 신청을 받을 예정이라고 안내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가입을 원하는 청년들이 불편함이 없도록 여러 가지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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