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벤틀리 실은 선박에 화재…"모든 게 불타고 있다"(종합)

입력 2022-02-19 04:02  

포르쉐·벤틀리 실은 선박에 화재…"모든 게 불타고 있다"(종합)



(서울·파리=연합뉴스) 강진욱 기자 현혜란 특파원 = 포르쉐, 벤틀리 등 고급 승용차 4천여대를 실은 화물선이 불에 휩싸인 채 포르투갈 남서쪽 대서양에 표류 중이라고 CNN 방송이 18일(현지시간) 전했다.
화재가 발생한 선박과 가장 가까운 호르타스 항구를 책임지는 조아오 멘드스 카베사스는 로이터 통신에 선박 한쪽 끝에서 반대쪽 끝까지 불이 번져 해수면에서 5m 이상 높이에 있는 모든 것이 타고 있다고 설명했다.
카베사스는 전기차에 장착한 리튬이온 배터리도 불에 타고 있어서 화재를 진압하려면 특수 장비가 필요하다며 현재 지브롤터와 네덜란드에서 예인선 3척이 23일 도착을 목표로 오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리튬이온 배터리에서 처음 불이 시작된 것인지는 명확하지 않다고 카베사스는 부연했다.
카베사스는 불이 난 선박이 너무 크다 보니 다른 배들의 항해를 방해할 수 있기 때문에 포르투갈령 아조레스제도로 가져올 수 없다며 다른 유럽 국가나 바하마로 옮겨질 것이라고 전했다.
포르투갈 해군에 따르면 길이가 약 200m로 1만7천t을 실을 수 있는 파나마 선적 퍼실러티 에이스호는 독일 엠덴을 떠나 미국 로드아일랜드 데이비스빌로 가던 중 지난 16일 화물칸에서 불이 나 삽시간에 배 전체로 번졌다.
포르투갈 해군은 승조원 22명을 모두 구조했고 다친 사람은 없었다.
퍼실러티 에이스호는 일본 선사인 미쓰이 O.S.K 라인(MOL)이 운용하고 있으며, MOL 측은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이 화물선에는 포르쉐 차량 1천100여대, 벤틀리 차량 189대가 실려 있었다. 폴크스바겐과 아우디 차량도 있었으나 회사 측은 정확한 피해 규모를 공개하지 않았다.
포르투갈 해군은 배에 불이 꺼지지 않아 순찰선이 배 주위에 머물면서 상황을 지켜보고 있으며 해양 오염은 아직 보고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kjw@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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