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심도·활성도에서 격차 현격
(서울=연합뉴스) 최현석 기자 = 주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커뮤니티 앱 중에서 인스타그램이 하루 이용자 수에서는 네이버 밴드를 압도하고 월 단위로도 격차를 바짝 좁힌 것으로 집계됐다.
20일 빅데이터 플랫폼 기업 아이지에이웍스의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달 네이버 밴드 앱의 국내 월간활성이용자(MAU)는 1천922만6천113명으로 SNS·커뮤니티 앱 부문 1위 자리를 유지했다.
그러나 2위 인스타그램(1천867만9천95명)과 격차는 54만7천18명에 불과했다. 2020년 6월 500만595명에 비하면 격차가 9분의 1 수준으로 좁혀졌다.
2020년 6월 집계로는 MAU가 네이버 밴드는 2천200만여명, 인스타그램은 1천700만여명이었다. 1년 7개월만에 네이버 밴드는 12.6% 줄었으나 인스타그램은 약 10% 늘었다.
이런 추세가 지속되면 상반기 중 이용자 수가 역전될 소지가 있다.
인스타그램을 매일 쓰는 '단골 이용자' 수가 네이버 밴드보다 월등히 많은 점도 이러한 가능성을 뒷받침한다.
지난달 인스타그램 일간활성이용자(DAU) 수는 일평균 1천86만6천147명으로 네이버 밴드(704만9천318명)보다 381만6천829명 많았다.
월간 사용자 중 매일 앱을 들르는 사용자 비중을 알 수 있는 MAU 대비 DAU 비율은 인스타그램이 58.2%이었지만 네이버 밴드는 36.7%에 그쳤다. 지난달 일평균 DAU가 587만8천727명인 페이스북은 이 비율이 49.2%로, 인스타그램보다는 낮고 네이버 밴드보다는 높았다.
네이버 밴드의 '충성고객'이 적고, 이용자의 관심도나 앱 서비스 활성도가 낮다는 뜻이다.
IT업계 관계자는 "매일같이 활동하는 이용자가 많은 앱이 그만큼 매력적"이라며 "국내 앱들이 활성도를 높일 유인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네이버 관계자는 "서비스별 특성에 따라 다른 점이 있다"며 "인스타그램은 개방된 공간에서 콘텐츠가 끊임없이 올라오는 방식이라면 네이버 밴드는 커뮤니티에서 활동하는 방식이라 커뮤니티 자체 활동성에 따라 서비스 사용성도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표] 네이버 밴드·인스타그램 이용자 수 추이
(자료: 모바일인덱스, 단위: 명)
┌──────┬───────────────┬──────────────┐
││ MAU │ 일평균 DAU │
│├────────┬──────┼──────────────┤
││ 2020년 6월 │ 2022년 1월 │ 2022년 1월 │
├──────┼────────┼──────┼──────────────┤
│ 네이버 밴드│ 22,002,569 │ 19,226,113 │ 7,049,318 │
├──────┼────────┼──────┼──────────────┤
│ 인스타그램 │ 17,001,974 │ 18,679,095 │ 0,866,14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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