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연합뉴스) 최윤정 특파원 = 영국이 75세 이상 고령층 약 720만명을 대상으로 이번 봄에 4차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한다.
사지드 자비드 영국 보건부 장관은 21일(현지시간) 백신 접종 및 면역 공동위원회(The Joint Committee on Vaccination and Immunisation·JCVI) 권고에 따라 이와같이 결정했다고 말했다고 BBC와 스카이뉴스 등이 보도했다.
75세 이상, 노인 요양원 거주자, 면역체계가 억제된 12세 이상 등은 올봄에 두 번째 부스터를 맞는다.
백신으로 생성된 면역은 시간이 지나면서 사라지는데 이들은 지난해 9∼10월에 부스터를 접종했다.
18세 이상은 모더나나 화이자, 12∼17세는 화이자 백신을 맞는다.
JCVI는 올해 가을에 더 큰 규모의 부스터샷 계획에 관해서도 귀띔했다.
이와 관련해서 아직 구체적인 내용은 없다. 다만 JCVI는 여전히 겨울에 코로나19로 인한 위협이 클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웨이 셴 림 JCVI 코로나19 백신 위원장은 "지난해 부스터샷은 심각한 코로나19를 막는 데 훌륭한 효과를 냈다"며 "노약자들을 위해 높은 수준의 방어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가을 부스터샷에 앞서서 봄에 추가 접종을 권한다"고 말했다.
자비드 장관은 지난주에는 5∼11세 아동 대상 백신 접종 권고를 받아들였다. 그는 다만 접종 결정은 부모가 내린다고 강조했다.
영국은 이날 확진자 자가격리 규정 폐지, 코로나19 무료 검사 종료 등을 발표할 계획이다.
merciel@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