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전국 시도 물가 동반 상승…강원·충남 2.8%↑

입력 2022-02-22 12:00   수정 2022-02-22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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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전국 시도 물가 동반 상승…강원·충남 2.8%↑
전국 고용률 60.5%로 개선…서울인구 10만여명 줄고 경기로 15만명 순유입
전국 광공업생산 6.9%↑…서비스업 생산, 1년만에 증가세 전환


(세종=연합뉴스) 곽민서 기자 = 지난해 전국 모든 시도에서 일제히 소비자물가가 상승했다.
연간 물가상승률은 강원과 충남에서 가장 높았고 4분기에는 강원, 경북, 제주, 전남 등 지역 물가 상승률이 4%를 웃돌았다.
지난해 대구, 전북, 경기 등 지역 중심으로 고용이 나아지면서 전국 고용률은 60.5%로 1년 전보다 개선됐다. 한해 서울에서 10만명 넘게 빠져나가면서 경기로 15만명 이상 유입됐다.
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감소세를 보인 전국의 서비스업 생산은 1년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 작년 모든 시도서 물가 올라…4분기에 물가 4%대 상승한 지역도
22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1년 4분기 및 연간 지역경제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소비자물가지수는 전국 17개 시도 전역에서 전년 대비 상승했다.
지역별로 보면 강원과 충남 지역 물가 상승률이 2.8%로 가장 높았고, 경북과 충북이 2.7%로 뒤를 이었다.
이는 지난해 전국 평균 물가 상승률(2.5%)을 웃도는 수준이다.
서울(2.1%)은 물가 상승률이 유일하게 전국 평균을 밑돌았으나, 2017년(2.0%) 이후 4년 만에 2%대를 나타냈다.
작년 4분기 전국 평균 물가 상승률은 3.5%로 집계됐다.
특히 강원(4.3%), 경북(4.2%), 제주(4.0%), 전남(4.0%) 등 지역은 작년 4분기 기준으로 4%대 물가상승률을 기록했다.


◇ 경기로 15만명 순유입…전국 고용률 60.5%로 개선
지난해 지역별 인구 이동을 보면 경기(15만517명), 세종(1만4천85명), 인천(1만1천423명) 등 8개 지역 인구가 순유입됐다.
반면 서울 인구는 10만6천243명 순유출됐고, 대구와 부산에서도 각각 2만4천319명), 1만8천903명이 빠져나갔다.
지난해 전국 고용률은 60.5%로 1년 전보다 0.4%포인트 높아졌다.
지역별로 대구(1.6%포인트), 전북(1.3%포인트), 경기(0.8%포인트) 등 지역의 고용률이 개선됐다.

◇ 전국 서비스업 생산 4.3%↑·소매판매 5.5%↑
지난해 전국 광공업생산은 반도체, 기계장비, 화학제품 등의 생산이 늘어난 영향으로 전년보다 6.9% 증가했다.
전국 서비스업 생산은 4.3% 증가해 코로나19 확산 첫해인 2020년(-2.0%) 이후 1년 만의 반등에 성공했다.
특히 서울(5.9%)의 경우 금융·보험 등의 생산이 늘면서 서비스업 생산이 전국에서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전국 소매판매는 전년보다 5.5% 증가했다. 백화점과 면세점 판매가 늘어 서울(6.4%), 부산(6.0%), 제주(5.7%) 등이 높은 증가율을 나타냈다.
mskwak@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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