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최평천 기자 = 티웨이항공[091810]이 3년 연속 유상증자를 통해 자본을 확충한다.
티웨이항공은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1천19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한다고 22일 공시했다.
주당 2천380원에 신주 5천만주(보통주)가 발행되며, 신주 상장 예정일은 5월 12일이다.
티웨이항공은 신주 발행으로 확보한 890억원을 운영자금으로, 300억원을 채무상환자금으로 각각 활용할 예정이다.
티웨이항공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시작된 2020년에 이어 작년에도 유상증자를 시행했다. 2020년에는 668억원, 지난해에는 8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단행했다.
2년 연속 대규모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하면서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자금을 외부 '수혈'한 것이다.
올해도 여전히 국제선 운항 중단 상황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유상증자를 단행했다.
티웨이항공은 자금난 상황에서도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하기 위해 중대형 항공기를 도입하는 등 사업 다각화에 나섰다.
티웨이항공은 중대형기 A330-300 1호기를 시작으로 올해 상반기 순차적으로 총 3대를 도입한다. A330-300을 우선 국내선 운항에 투입한 뒤 싱가포르, 호주 시드니, 크로아티아 자그레브, 키르기스스탄 등 중장거리 노선에 투입할 계획이다.
이후 영국 런던, 프랑스 파리, 미국 로스앤젤레스와 뉴욕 등을 운항할 수 있는 중대형기를 추가로 도입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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