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업계 오너일가 30대, 이사회 합류 등 경영 전면 부각

입력 2022-02-23 06:03  

제약업계 오너일가 30대, 이사회 합류 등 경영 전면 부각
한독 3세 김동한 상무, 올해 주총서 등기임원 선임 예정
동화약품[000020] 4세 윤인호 부사장·보령제약[003850] 3세 김정균 사장 등



(서울=연합뉴스) 김잔디 기자 = 최근 국내 제약업계에서 최대주주 일가의 이른바 '오너 3∼4세'가 30대의 나이로 차례로 경영 일선에 등장하고 있다.
23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한독[002390]은 내달 정기 주주총회에 창업주 3세인 김동한(38) 경영조정실 상무를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올리기로 했다.
안건이 의결되면 김동한 상무가 등기임원으로 이사회에 합류해 회사의 주요 의사결정에 참여할 예정이다.
김동한 상무는 창업주 고(故) 김신권 명예회장의 손자이며, 김영진 현 회장의 장남이다. 김 상무는 2014년 한독에 입사해 팀장, 실장, 이사를 거쳐 2020년 상무가 됐다.
제약업계에선 김동한 상무가 이사회에 진입하면서 경영 승계 작업이 본격화된 게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김영진 회장은 슬하에 두 아들을 두고 있는데, 장남인 김동한 상무만 한독에서 일하고 있다.
동화약품과 보령제약도 올해 임원 인사를 통해 젊은 오너 일가를 전면에 부각했다.
동화약품 윤도준 회장의 장남이자 오너 일가 4세인 윤인호(38) 전무가 정기 임원 인사에서 부사장으로 승진해 회사의 최고운영책임자(COO)를 맡게 됐다.
윤인호 신임 부사장은 동화약품에 유리병 용기를 납품하는 비상장 계열사 동화지앤피의 대표이사도 겸직하고 있다. 동화지앤피는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동화약품의 주식 15.22%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보령제약은 신임 사장으로 김정균(37) 보령홀딩스 대표이사를 선임했다. 김정균 보령제약 사장은 보령제약그룹 창업주인 김승호 회장의 손자이며 보령홀딩스 김은선 회장의 아들이다. 이로써 김정균 대표는 사업회사인 보령제약의 사장과 지주회사인 보령홀딩스 대표를 함께 맡게 됐다.
이른바 오너 집안의 30대가 이미 이사회에 합류해 주요 의사 결정에 참여하는 제약·바이오 기업도 적지 않다.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명예회장의 장남인 서진석(38) 셀트리온[068270] 이사회 의장, 차남인 서준석(35)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 이사회 의장이 대표적이다.
jandi@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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