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니 방문 문승욱 장관 "핵심 광물 최고 파트너와 협력 합의"

입력 2022-02-22 21:50  

인니 방문 문승욱 장관 "핵심 광물 최고 파트너와 협력 합의"
이틀 동안 현지 장관 8명 면담…민·관 MOU 7건 체결

(자카르타=연합뉴스) 성혜미 특파원 =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22일 인도네시아와 핵심 광물 양해각서(MOU)를 체결해 코발트 등 주요 광물의 안정적 공급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자카르타를 방문한 문 장관은 이날 오후 물리아호텔에서 연합뉴스 특파원과 만나 인도네시아 방문의 최대 성과로 양국 간 '핵심 광물 MOU' 체결을 꼽았다.
문 장관은 "점점 귀해지는 망간, 코발트 등 광물의 안정적 공급처가 중요하다"며 "양국의 핵심 광물 MOU 체결은 앞으로 든든한 우군이 되자는 약속"이라고 강조했다.
천연광물 자원 부국인 인도네시아는 원자재 수출국에서 탈피해 고부가가치를 창출하겠다며 2019년 말 니켈 원광 수출을 금지한 데 이어 올해 보크사이트, 내년에 구리 원광 수출 금지를 예고했다.
인도네시아는 올해 1월 내수 우선 공급을 이유로 석탄 수출을 한 달간 금지해 한국 등 주요 수입국의 우려를 자아내기도 했다.
문 장관은 "한국은 제조업 국가로서 공급망 리스크 관리가 가장 큰 일"이라며 "인도네시아는 신남방 핵심 국가이자 핵심 자원 공급처로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이어 "자원·업스트림을 가진 인도네시아와 기술력·다운스트림을 가진 한국이 협력하기에 가장 잘 맞는 파트너"라며 "인도네시아 정부가 원하는 것이 바로 한국 기업들이 현지에 투자해 함께 밸류체인(가치 사슬)을 만들자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 장관은 한국이 요소 대란을 겪을 때 인도네시아가 1만t을 특별 공급해준 사례를 언급하며, 핵심 광물 MOU를 통해 안정적 협력을 도모하고 급할 때 도움을 주고받을 수 있는 '깐부'(친한 친구)가 되기로 약속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출장 이틀 동안 루훗 판자이탄 해양투자조정부 장관부터 경제조정부, 산업부, 투자부, 무역부, 공기업부, 에너지광물자원부, 보건부 장관까지 8명의 현지 장관과 면담했다.
인도네시아 장관들은 이구동성으로 한국 기업 투자에 환영의 뜻을 밝히고, 지속적인 투자 확대가 이뤄지도록 도와달라고 문 장관에게 요청했다.
문 장관의 방문을 계기로 양국 정부·공공기관 간에 ▲ 핵심광물 협력 ▲ 전기차 협력 (2건) ▲ 전기차 충전인프라 협력 ▲ 경제자유구역 협력 양해각서(MOU)가 체결됐다.
민간기업인 SK E&S와 인니 가스공사 간의 LNG 인프라개발 등 MOU, 한인상공회의소(코참)와 인도네시아상공회의소 간의 자격평가시험 시스템 구축 MOU도 맺어졌다.



문 장관은 아울러 전기차 관련 MOU도 현대차 인도네시아 공장의 내달 전기차 출시에 맞춰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자카르타 외곽에 생산공장을 지어 지난달부터 생산을 시작했고, 현대차 그룹과 LG에너지솔루션의 합작 배터리 공장도 인근에 짓고 있다.
이와 별도로 LG에너지솔루션 컨소시엄은 인도네시아 니켈광산 개발부터 배터리 생산에 이르는 '패키지딜'을 인도네시아 정부와 협상 중이다.
문 장관은 "현대차 인도네시아 공장을 방문해 들어보니 전기차를 생산하려면 마지막 남은 과제가 있다고 해 현지 정부에 신속히 해결해 달라고 요청했다"며 "인도네시아에서 우리 전기차가 많이 팔릴수록 더 많은 투자가 들어올 것이란 점도 강조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밖에 탄소중립과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신재생에너지 분야 협력 강화에 대해서도 인도네시아 측과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말했다.


noano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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