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한성간 기자 = 미국 질병 예방 특별위원회(USPSTF: U.S. Preventive Services Task Force)는 고지혈증 치료제 스타틴(-statin)을 심혈관 질환 위험 요인을 지닌 40~75세 성인의 1차 심혈관 질환 예방약으로 권장하는 새로운 스타틴에 관한 지침을 발표했다.
이는 지침 초안(draft)으로 2월 22일부터 3월 21일까지 공개 토론에 부쳐진 뒤 최종안이 확정된다고 헬스데이 뉴스(HealthDay News)가 22일 보도했다.
이 새 지침은 스타틴 치료가 뇌졸중, 심근경색, 복합 심혈관 질환에 의한 사망 위험을 각각 22%, 33%, 28% 낮추는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또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 위험은 8% 낮아진다고 이 지침은 평가했다.
또 스타틴 치료는 근육통, 간(肝) 손상, 당뇨병 같은 심각한 부작용 위험 증가와는 크게 연관이 없다고 이 지침은 밝혔다.
스타틴 치료에 관한 이러한 새로운 평가에 따라 2016년에 발표된 스타틴에 관한 지침을 업데이트하게 됐다고 질병예방특위는 설명했다.
지금까지는 스타틴 치료의 '득'과 '실' 차이를 평가할 수 있는 증거가 충분하지 않았다.
질병예방특위는 고지혈증 등 심혈관 질환 위험요인 하나 이상을 가지고 있고 향후 10년 내 심혈관 질환이 나타날 위험이 10% 이상인 40~75세 성인에게는 1차 예방약으로 스타틴을 처방하도록 권고했다. 이 경우 권고 수준은 B등급이라고 특위는 밝혔다.
심혈관 질환 위험요인 하나 이상을 가지고 있고 향후 10년 내 심혈관 질환 발생 가능성이 7.5~10%인 40~75세 성인의 경우는 선별적으로(selectively) 스타틴을 처방하도록 특위는 권고했다. 이 경우 권고 수준은 C등급이다.
USPSTF의 지침에는 A,B,C,D 4등급이 있다.
A등급은 효과가 상당한 것이 틀림없고 B등급은 효과가 어느 정도 있음이 확실하다는 뜻이다. C등급은 징후나 증상이 없는 사람에게는 효과가 아주 적으며, 따라서 개개인의 형편에 따라야 한다는 뜻이다. D등급은 효과가 없거나 득보다는 실이 커 권장하지 않는다는 의미다.
USPSTF는 독립 기관이지만 미국 보건복지부가 선정한 의사와 과학자들로 구성되고 정부로부터 연구비를 전액 지원받고 있어 사실상 정부 기관이다. 특위가 발표하는 지침은 구속력은 없다.
그러나 USPSTF 지침은 의료보험 회사들이 약물 또는 의료처치의 급여 기준을 결정하는 근거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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