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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윤구 기자 = 지난달 28일 호주 헤이스팅스에서 출항한 세계 최초의 액화수소 운반선 '스이소 프론티어'가 24일께 일본 고베항에 도착할 예정이라고 에너지 정보분석기업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 플래츠(이하 플래츠)가 23일 밝혔다.
스이소 프론티어는 일본·호주 정부와 업계가 공동으로 진행하는 갈탄 수소화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일본 가와사키 중공업이 건조한 선박이다.
일본과 호주 양국은 이 프로젝트를 통해 2030년께 연간 최대 22만5천t의 탄소중립 액화수소를 생산할 계획이다.
수소는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실현하겠다는 일본 정부의 계획에서 핵심 역할을 맡고 있다. 일본은 해외에서 싼 가격에 생산한 수소를 일본으로 들여오는 전략을 세웠다.
석탄이 고온·고압 하에서 산소, 수증기와 반응하면 수소가 생성된다. 항구로 운송된 수소는 -253℃로 냉각돼 수출을 위한 액화 상태가 된다.
플래츠는 세계 첫 액화수소 해상운송이 국제 수소 거래의 중요한 신호탄이라고 평가했다. 액화수소의 장거리 해상 수송이 가능해지면서 호주에서 저렴하게 생산한 수소를 아시아로 운반할 수 있는 국제 수소 공급망 구축의 물꼬가 트였다는 것이다.
또 수소경제 정책을 추진하는 한국이 중장기적으로 액화수소 주요 수입국의 하나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수소를 들여오기 위한 선박 기술 확보, 국내 인프라 구축에 많은 투자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플래츠는 다만 액화수소 운송의 상용화까지 아직 몇 년은 남았다고 지적했다. 수소를 냉각하는 데 막대한 에너지가 필요하고 장시간 기체화를 방지할 수 있는 인프라도 마련해야 하기 때문이다.
y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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