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위기 속 원/달러 환율, 0.9원 오른 1,193.6원 마감

입력 2022-02-23 15:58   수정 2022-02-23 16:03

우크라 위기 속 원/달러 환율, 0.9원 오른 1,193.6원 마감


(서울=연합뉴스) 김유아 기자 = 23일 원/달러 환율이 소폭 상승하며 마감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0.9원 오른 달러당 1,193.6원에 거래를 마쳤다.
환율은 전날 종가와 같은 1,192.7원에 출발해 장 초반 1,189.9원까지 내려갔지만 이내 반등했다.
원/달러 환율이 장중 1,180원대를 기록한 것은 1월 20일(저가 기준 1,188.2원) 이후 35일 만이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갈등을 해소할 돌파구가 뚜렷이 보이지 않는 가운데, 시장은 일단 전면전이 발발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가능성에 무게를 실으면서 위험을 회피하려는 경향은 제한적으로 나타났다.
러시아가 2014년 우크라이나 크림반도를 병합할 당시에도 양국 간 갈등이 있었지만, 전면전으로까지는 확산하지 않았다는 선례가 있다는 것이다.

다만 미국과 유럽 주요국이 러시아에 대한 경제 제재를 이어가고 있고, 이에 따라 유가가 상승할 수 있다는 점은 여전히 우려를 자극하는 요소다.
김승혁 NH선물 연구원은 "우크라이나 사태 관련 소식에 대한 시장의 반응 속도는 비교적 둔화했다"라면서도 "양국 간 갈등이 지속하고 있어 원/달러 환율이 1,180원대 진입까지는 아직 이르다고 판단한 수입업체들의 결제 수요가 유입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후 3시 30분 현재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1,037.51원이다.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가(1,039.44원)에서 1.93원 내렸다.
ku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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