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 일반 병동도 코로나19 환자 수용…원내 확진 경우

입력 2022-02-23 22:23  

서울대병원, 일반 병동도 코로나19 환자 수용…원내 확진 경우
기저질환이나 수술 후 처치 필요한 무증상·경증 코로나19 환자
"코로나19 감염 이유로 치료 필요한 환자 방치할 수 없어"

(서울=연합뉴스) 김잔디 기자 =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는 가운데 서울대학교병원이 일반 병동에서도 코로나19 환자를 수용하기로 했다.
이는 다른 질병 등으로 이미 입원해 있던 상태에서 새로 확진된 원내 환자에게 필요한 치료를 지속하기 위한 것이다. 입원 전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아 입원이 불허되는 환자에게는 해당되지 않는다.
23일 서울대학교병원에 따르면 이 병원에서는 지난 21일부터 수술 등으로 지속적 치료가 필요한 무증상 혹은 경증 코로나19 환자를 일반 병동에 수용하는 조치가 시행되고 있다.
서울대학교병원은 음압병상에서 코로나19 준중증이나 중환자를 주로 돌봐왔으며, 무증상이나 경증 코로나19 환자는 재택치료, 생활치료센터, 전담병원 등으로 보내는 방침을 최근까지 시행하고 있었다.
그러나 이번 조치에 따라 수술 직후인 경우나 평소 앓고 있는 질환으로 퇴원이나 전원이 어려운 무증상이나 경증 코로나19 환자가 일반병동에서 지속해서 머무를 수 있게 됐다. 별도의 입원실에 격리돼 치료를 받으며, 일반 환자와는 동선이 분리된다.
이번 조치는 원래 코로나19가 아닌 다른 질병으로 입원했으나, 원내에서 간병인이나 보호자 등을 통해 코로나19에 감염돼 새롭게 확진된 경우에 한한다.
현재 서울대병원은 입원 전 환자에 시행한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이 나올 경우 입원을 제한하고 있으며, 성인의 경우 응급상황 외에는 부스터샷 접종 후 입원을 권고하고 있다.
서울대병원 관계자는 "코로나19 감염을 이유로 치료가 필요한 환자를 방치할 수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며 "4종 보호구를 착용하고 진료를 지속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애초 음압병상은 준중증이나 중환자를 위한 것"이라며 이번 조치가 음압병상이 부족하기 때문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jandi@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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