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일촉즉발] 폴란드·리투아니아 대통령, 우크라 지지 방문

입력 2022-02-23 23:58  

[우크라 일촉즉발] 폴란드·리투아니아 대통령, 우크라 지지 방문
3국, 러 돈바스 공화국 승인 규탄…젤렌스키 "러, 우크라 안전보장해야"



(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러시아와의 갈등을 끝내기 위한 조치로서 러시아 측의 안전보장을 요구했다.
로이터·AFP 통신 등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키예프를 방문한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 기타나스 나우세다 리투아니아 대통령 등과 회담한 뒤 공동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촉구했다.
그는 "우크라이나는 분명하고, 즉각적인 안전보장이 필요하다"면서 "러시아가 안전보장을 제공하는 국가에 포함돼야 한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유럽 안보의 미래가 지금 여기 우크라이나에서 결정되고 있다는 데 견해를 같이한다"면서 러시아의 공세에 대한 유럽의 단합된 대응을 촉구했다.
두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 두 공화국의 독립을 승인한 러시아의 결정을 규탄했다.
그는 "러시아의 행동은 우리의 큰 우려 사안이며 우리는 그것을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면서 "우리는 그들(러시아)이 우크라이나뿐 아니라 나토의 동쪽 진영, 유럽연합(EU) 전체에 위협을 가하고 있다고 믿는다"고 주장했다. 나우세다 대통령도 "리투아니아는 (러시아의) 불법적 크림병합을 절대 인정하지 않은 것처럼 우크라이나의 영토적 통합성을 훼손하려는 어떠한 시도도 인정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러시아의 공세에 직면해 우크라이나는 리투아니아와 모든 유럽의 전적인 지지를 얻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젤렌스키 대통령은 "리투아니아와 폴란드는 말과 행동으로 우크라이나를 지원한 파트너들"이라면서 "양국 외교관들은 키예프를 떠나지 않았고 이는 우크라이나에 아주 중요한 신호"라고 감사를 표했다.
우크라이나를 지지하기 위한 양국 대통령의 방문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의 친러 분리주의자들이 선포한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과 루간스크인민공화국(LPR)의 독립을 승인하면서 미국과 유럽 국가들의 강력한 반발을 사고 있는 가운데 이루어졌다.
3국 대통령은 이날 채택한 공동선언에서 국제사회가 러시아와 독일 직결 '노르트 스트림-2 가스관'을 겨냥한 조치를 포함한 강력한 대러 제재를 신속히 도입할 것을 촉구했다.
폴란드와 리투아니아 대통령은 또 선언에서 우크라이나의 EU 가입을 지지한다는 입장도 밝혔다.
cjyou@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