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침공] "미국, 24일부터 러시아에 전면 제재 검토"(종합)

입력 2022-02-24 16:08   수정 2022-02-24 17:42

[우크라 침공] "미국, 24일부터 러시아에 전면 제재 검토"(종합)
CNN "러시아 가장 큰 은행 2곳, 제재 대상 포함될 듯"
"EU도 24일 긴급정상회의 열어 가혹한 대러 추가 제재 준비"



(서울=연합뉴스) 김태종 기자 = 미국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맞서 러시아에 대한 전면 제재를 검토하고 있다고 CNN 방송이 바이든 행정부 고위 관료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러시아가 강행한 군사 작전에 대해 정당한 사유가 없는 침공으로 규정하고 동맹과 함께 즉시 가혹한 제재를 가하겠다고 맞섰다.
CNN에 따르면, 이 고위 관료는 구체적인 제재 내용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지만, 러시아의 다른 금융회사를 포함해 가장 큰 2개의 은행을 타깃으로 하고 있다.
미국은 그동안 러시아의 경제 전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서방의 핵심 기술에 대해 접근을 차단하기 위한 수출 통제 수단을 준비해 왔다고 이 매체는 덧붙였다.
이와 함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 측근들과 그 가족을 대상으로 한 추가 제재도 검토되고 있다.

이 관료는 23일 밤 늦게까지 미국과 유럽 실무자들이 최종적인 '제재 패키지'에 대해 논의해 왔다며 이는 24일 열릴 예정인 주요 7개국(G7) 화상 회담의 주요 의제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은 앞서 지난 22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동부 친러시아 분리주의 세력인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 루간스크인민공화국(LPR)의 독립을 승인하고 군대를 파병하기로 한 러시아의 결정을 침공으로 규정하고 러시아 은행 등에 대한 제재 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
미국은 국책은행인 대외경제은행(VEB)와 방위산업 지원 특수은행인 PSB 및 42개 자회사가 서방 금융기관과 거래하지 못하게 막고 이들에 대한 해외 자산도 동결하기로 했다.
독일은 러시아와 독일을 잇는 가스관 '노르트 스트림-2' 사업을 중단하기로 했으며, 캐나다도 돈바스 독립 결정에 투표한 러시아 의회 의원과 국영은행 등에 대한 은행 거래를 막기로 했다.
미국은 또 23일에는 러시아 국영 가스기업인 가즈프롬에 대한 제재를 추가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노르트 스트림-2 AG'와 그 기업 임원들에 대해 제재하라고 지시했다.
노르트 스트림-2 AG는 러시아와 독일을 잇는 가스관인 '노르트 스트림-2' 건설을 주관한 스위스 소재 기업이다. 가즈프롬이 이 기업 지분을 100% 보유하고 있다.
유럽연합(EU) 정상들도 24일 긴급 회의를 열어 러시아에 대한 가혹한 추가 제재를 논의할 예정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EU는 성명을 통해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이 집행위에서 결정하고 의회가 즉시 적용할 추가 제재 패키지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같은 엄격한 추가 제재는 러시아의 침공 행위에 대해 엄청나고 가혹한 결과를 부과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폰데어라이엔 사무총장은 아울러 추가적인 제재 패키지의 개요를 제시할 것이며 EU 집행위가 마무리하고 EU 회원국들이 신속하게 채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드미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은 트위터를 통해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를 포함해 '당장' 러시아에 대해 엄청난 충격을 주는 제재가 필요하다고 서방 국가에 주문했다.
SWIFT는 1만1천개가 넘는 전 세계 금융기관들이 안전하게 결제 주문을 주고받기 위해 쓰는 전산망으로, 여기서 배제되면 러시아는 수출대금을 받지 못하게 돼 가장 강력한 제재 수단으로 거론됐다.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및 금융 지원을 당부한 쿨레바 장관은 또 모든 수단을 동원해 모든 형식으로 러시아를 격리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taejong75@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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