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사태 속 코스피 1%대 반등 출발…2,680대(종합)

입력 2022-02-25 09:41   수정 2022-02-25 09:55

우크라 사태 속 코스피 1%대 반등 출발…2,680대(종합)
코스닥지수 2% 넘게 상승



(서울=연합뉴스) 이미령 기자 = 코스피가 25일 반등세로 출발했다.
이날 오전 9시 20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34.01포인트(1.28%) 오른 2,682.81을 나타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여파에 전날 2.60% 급락해 2,700선을 내줬던 지수는 간밤 뉴욕증시 상승에 힘입어 29.67포인트(1.12%) 오른 2,678.47로 출발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이 1천103억원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리고 있다.
반면 기관과 외국인은 635억원, 473억원 각각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엿새째 매도세를 이어가고 있다.
24일(현지시간)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여파에 장 초반 2∼3% 이상 급락세를 보였으나 이후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일제히 급반등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각각 0.28%, 1.50% 올랐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34% 급등했다.
영국 FTSE 100 지수(-3.82%), 독일 DAX 30지수(-3.96%) 등 유럽 주요국 증시는 일제히 급락했다.

러시아는 이날 새벽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군사작전 승인과 함께 우크라이나 동부와 남부, 북부 3면에서 일제히 공격을 개시했다. 우크라이나 내 다수의 군사시설이 파괴되고 우크라이나인 220여명이 사상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외신들이 전했다.
미국은 반도체 등 하이테크 제품의 러시아 수출을 통제하고 러시아의 4개 주요 은행을 제재하는 등의 포괄적 제재 방안을 발표했다. 다만 가장 강력한 제재 수단으로 거론돼온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 결제망 퇴출 조처는 제재에서 빠졌다.
한지영 키움증권[039490] 연구원은 "미국 증시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유럽 및 아시아 증시 폭락 충격으로 장 초반 급락세를 보였으나 이후 미국의 러시아 제재 수위가 높지 않았으며 추가 전면전, 무력 충돌이 없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위험 선호 심리를 회복시키면서 급반등에 성공했다"고 분석했다.
삼성전자[005930](1.12%), LG에너지솔루션(3.12%), SK하이닉스[000660](1.63%),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92%), 네이버(1.32%), 카카오[035720](2.89%), LG화학[051910](0.73%), 현대차[005380](0.58%), 삼성SDI[006400](2.33%), 기아[000270](1.09%) 등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모두 반등 중이다.
업종별로도 기계(3.20%), 의료정밀(2.50%), 서비스업(1.71%), 전기·전자(1.57%) 등 대부분 종목이 오르고 있다.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는 870.72로 전날보다 22.51포인트(2.65%) 올랐다.
전날 3.32% 급락했던 지수는 이날 16.51포인트(1.95%) 오른 864.72에 출발해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98억원, 50억원 순매수 중이다. 개인은 536억원 매도 우위다.
시총 상위권에서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2.16%), 에코프로비엠[247540](4.64%), 엘앤에프[066970](5.00%), 펄어비스[263750](3.31%) 등 대부분 종목이 오르고 있다.
already@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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