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1년새 50%↑…"우크라 사태에 당분간 높은 수준 유지"

입력 2022-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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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1년새 50%↑…"우크라 사태에 당분간 높은 수준 유지"
한은 해외경제 포커스 보고서


(서울=연합뉴스) 김유아 기자 = 이달 국제 유가가 1년 전보다 50%가량 상승했다.
유가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으로 당분간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한국은행 조사국 국제경제부는 27일 주간 간행물 '해외경제 포커스'에서 이달 1∼23일 두바이유의 평균 가격은 배럴당 92.3달러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2월 평균 가격(60.4달러)보다 53% 오른 수준이다.
한은은 "경기 회복으로 수요가 증가하는데 주요 산유국의 생산량이 목표치에 미달해 원유 재고가 감소했다"고 유가 상승 배경을 설명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원유 재고는 지난달 기준 26억8천만배럴로 2014년 이후 최저 수준이다.
한은은 "최근 미국 중부지역 한파와 우크라이나 사태 등으로 원유 공급이 차질을 빚을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면서 유가 상승세가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겨울철 후 난방 수요가 줄어들면 수급불균형이 완화하겠지만, 투자 감소와 우크라이나 사태 등으로 국제 유가는 당분간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ku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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