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격 선박 2척에 선원 21·11명 각각 탑승…"귀국 도와달라" 요청도
(방콕=연합뉴스) 김남권 특파원 = 우크라이나 연안에서 필리핀 선원들이 타고 있던 선박 두 척이 로켓포 공격을 당하면서, 필리핀 선원 한 명도 부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간 필리핀스타는 일본 영자지 재팬타임스를 인용, 우크라이나 남쪽 흑해 오데사항 인근에서 지난 25일 일본 업체 소속 나무라 퀸 호가 로켓포 공격을 당했고 이 과정에서 필리핀 선원 한 명이 부상했다고 27일 보도했다.
이 선원은 어깨에 상처를 입었지만 생명이 위험한 부상은 아니라고 신문은 덧붙였다.
같은 배에 타고 있던 나머지 19명의 필리핀 선원들은 무사하다고 일본 NHK는 보도했다.
이와 관련, 필리핀스타는 나무라 퀸호의 필리핀 선원 21명이 자신들이 무사히 고국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을 필리핀 정부에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필리핀 외교부도 지난 24일 오데사 인근에서 터키 업체 소속 야사 주피터호가 미사일에 공격당했지만, 필리핀인 11명을 포함한 선원들은 무사하다고 밝혔다고 신문은 전했다.
외교부는 성명에서 "선박에 타고 있던 선원들은 다치지 않고 무사하다"면서 "필리핀 선원들은 이미 필리핀 내 가족과 연락했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터키 내 공관을 통해 필리핀 선원들을 도울 방법이 있는지를 선사 측과 협의 중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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