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하루 확진자 1천명대로 줄어…대중교통 정상 운행

입력 2022-02-28 09:55  

필리핀, 하루 확진자 1천명대로 줄어…대중교통 정상 운행
지난달 중순 4만명 육박했다가 진정세…건물 진입시 발열 체크도 안해



(하노이=연합뉴스) 김범수 특파원 = 필리핀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진정되자 수도 마닐라에서 대중교통 운행을 정상화하는 등 방역 조치를 완화하기로 했다.
28일 AFP통신과 현지 언론에 따르면 필리핀 대통령실은 마닐라에 내려진 대부분의 방역 관련 제한 조치를 다음달에 해제한다고 전날 밝혔다.
필리핀 정부는 1천300만명이 거주하는 수도 마닐라 일대의 방역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낮추기로 했다.
이에 따라 각 사업장과 공공기관은 정상적으로 문을 열며 대중 교통도 운행이 완전 재개된다.
또 마닐라를 비롯한 38개 지역은 공공 장소에서 마스크를 의무적으로 착용해야 하지만 스포츠 활동 시에는 쓰지 않아도 된다.
건물 진입시 발열 체크도 하지 않기로 했다.
필리핀은 작년말부터 코로나19의 변이인 오미크론 확산으로 인해 확진자가 급격히 늘면서 지난달 15일에 3만9천4명으로 정점을 찍었다.
그러나 지난주에 하루 평균 1천400명대로 떨어지면서 확산세가 진정됐다.
보건 당국에 따르면 수도권의 백신 접종률은 거의 100%에 달한다.
그러나 지방의 경우 시민들이 접종을 꺼리는 경향이 강해 백신 접종률이 상대적으로 저조한 상황이다.
필리핀은 이달 들어 백신 접종을 완료한 외국인의 경우 입국 후 시설 격리를 거치지 않도록 방역 조치를 완화했다.
필리핀은 당초 관광산업 회복을 위해 작년 12월부터 외국인 입국 제한을 풀 계획이었지만 전염력이 강한 오미크론 확산으로 이를 연기했었다.
bumso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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