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전 전국서 10만명 육박…"감염시 대처 요령 숙지해야"
(하노이=연합뉴스) 김범수 특파원 = 베트남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급격히 확산하는 가운데 수도 하노이시 당국이 앞으로 2주간 확진자 수가 정점을 찍을거라는 전망을 내놨다.
28일 현지 매체인 VN익스프레스에 따르면 하노이시 인민위원회 추 응억 안 위원장은 전날 열린 방역 회의에서 보건 전문가들을 인용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향후 2주가 고비가 될거라면서 시민들이 감염시 대처 요령을 숙지하도록 해야한다고 당부했다.
또 확진자 폭증으로 인한 의료 체계의 부담을 줄일 수 있는 방안을 관계기관이 강구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하노이는 현재 급격한 감염 확산으로 인해 의료시설의 수용 능력이 포화상태에 달해 확진자의 95%가 자택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전염력이 강한 오미크론 변이 확산이 감염자 급증의 원인으로 지목된다.
보건부에 따르면 하노이시는 최근 2주간 확진자 수가 이전 같은 기간에 비해 115% 가량 늘었다.
베트남은 전날 확진자 8만6천966명이 나왔다.
이틀전에는 9만8천864명이 발생해 역대 최다치를 경신했다.
전날 지역별로는 수도 하노이가 1만1천517명으로 가장 많았고 꽝닌(5천997명), 랑선(4천960명)도 확진자가 다수 나왔다.
베트남은 전체 인구 9천600만명 중 7천530만명이 두차례 백신 접종을 마쳤다.
bumso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