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차병섭 기자 = 교황청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중단하게 하고 사태를 종식하도록 양측간 대화를 촉진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28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교황청 조직 서열 2위인 국무원장 피에트로 파롤린 추기경은 이탈리아 매체 인터뷰에서 "(침공에도 불구하고) 언제나 협상 여지가 있다고 확신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최근 몇 년간 우크라이나 내 사건들을 지속적으로 지켜봐온 교황청이 러시아와의 대화 촉진을 제안한다"면서 "양측이 이러한 경로를 재개하도록 도울 준비가 언제나 돼 있다"고 말했다.
또 대화만이 이견을 해소할 수 있는 유일하게 합리적이고 건설적인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파롤린 추기경은 24일에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해 비극이 발생했지만 아직 협상 여지가 남아있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한편 바티칸 주재 우크라이나 대사는 지난 14일 로이터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는 교황청의 중재를 받아들일 용의가 있다면서 "(바티칸이 양측간) 회담 장소로 매우 영향력 있고 종교적인 곳"이라고 평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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