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동시에 2개 무대에 깊은 관여 지속해야 하는 시기 진입"
(워싱턴=연합뉴스) 류지복 특파원 = 커트 캠벨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인도태평양조정관은 28일(현지시간) 중국이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 곤란한 위치에 있다고 평가했다.
캠벨 조정관은 이날 저먼마샬펀드가 주최한 화상 세미나에 참석해 중국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와 관계를 지속하려 노력하고 있다면서 중국을 불편한 위치에 서게 했다고 말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캠벨 조정관은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현재 환경이 중국에 어려운 상황이라면서도 미국이 중국과 소통 라인을 계속 열어둘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우크라이나의 위기가 유럽과 인도태평양 간 제도적 연결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캠벨 조정관은 미국이 동시에 2개의 무대(theater)에 깊은 관여를 지속해야 하는 시기에 진입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도 말했다.
그는 앞으로 몇 달간 조 바이든 대통령의 방문을 포함해 고위급에서 인도태평양 지역과 관여를 지속하려는 미국의 결의를 볼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바이든 대통령이 올해 동남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등 제도화한 핵심적 모임에 참석하기 위해 방문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중국과 갈등 사안인 대만 문제와 관련해 미국의 대만 정책은 일관되고 굳건하며 초당적인 상태로 남아 있다고 밝혔다.
jbry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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