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침공] 차이잉원, 中압박에 "일치단결해 정세 변화 대응해야"

입력 2022-03-01 13:27  

[우크라 침공] 차이잉원, 中압박에 "일치단결해 정세 변화 대응해야"




(타이베이=연합뉴스) 김철문 통신원 =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계기로 대만의 안보 상황에 국제사회의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차이잉원(蔡英文) 대만 총통이 전국민에게 정세 변화에 일치단결해 대응해나갈 것을 호소했다.
전투기 등을 동원한 중국군의 잇단 무력 시위와 중국 지도부의 전쟁 불사 발언 등 그간의 상황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대만 각계의 단결을 호소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1일 자유시보 등 대만언론에 따르면 차이 총통은 전날 북부 지룽(基隆)에서 열린 2·28사건 75주년 기념식 치사에서 "우크라이나인들이 조국과 자유민주주의의 수호를 위한 단결 및 침략에 저항하는 것을 전 세계가 보았다"면서 이같이 호소했다.
차이 총통은 이어 우크라이나 시민들의 국가 주권과 자유민주주의 수호의 결의가 국제사회에 감동을 주고 우크라이나를 지지하는 역량을 강화하는 요인이 됐다고 평가했다.
차이 총통은 그러면서 대만 각계에 단결한 국가만이 정세 변화에 대응하고 도전을 극복할 수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아울러 "대만의 단결과 민주주의의 보위는 총통인 나의 책임"이라며 "내가 지금껏 줄곧 견지해온 것"이라고 역설했다. 또 "어떠한 도전에 직면하더라도 민주주의는 우리의 유일한 선택"이라며 "단결은 우리의 유일한 방법"이라고 했다.
차이 총통은 특히 오늘날 대만의 민주주의는 절대 당연한 것이 아니라면서 "현재를 소중히 하고 서로가 단결해 함께 얻기 어려웠던 자유·민주·인권을 수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대만에서는 지난 1947년 담배 암거래상 단속으로 촉발된 원주민 시위와 군을 동원한 물리적 진압 과정에서 2만8천여명이 희생된 2.28사건을 기념하는 행사가 곳곳에서 이어졌다.
jinbi100@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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