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검찰 "우크라 군사작전 관련 허위정보 유포" 주장
(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반정부 성향의 러시아 라디오 방송인'에호 모스크비'(모스크바의 메아리)의 방송 송출이 차단됐다고 방송사 측이 1일(현지시간) 밝혔다.
인테르팍스 통신에 따르면 알렉세이 베네딕토프 방송사 보도국장은 자신의 텔레그램 채널을 통해 "에호 모스크비의 송출이 끊겼다"고 전했다.
앞서 이날 러시아 대검찰청은 통신·정보기술·미디어 감독청인 '로스콤나드조르'에 에호 모스크비의 송출을 중단시켜 달라고 요청했다.
검찰청은 이 방송이 자사 인터넷 사이트에 러시아군의 우크라이나 내 특수군사작전과 관련한 명백한 허위 정보와 극단주의 활동 및 폭력을 촉구하는 정보를 의도적이고 조직적으로 게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검찰청은 역시 반정부 성향의 TV 방송인 '도즈디'(비)에 대해서도 같은 혐의를 제기했다.
그러면서 이 방송사들이 문제를 시정하지 않으면 방송 송출을 중단시키겠다고 경고했다.
에호 모스크비와 도즈디 등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관련 우크라이나측의 피해를 상세히 보도하는 등 러시아군 공격에 대해 비판적인 보도를 해왔다.
cjyo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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