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교사 열풍'…자격시험 응시자 1천100만명 돌파

中 '교사 열풍'…자격시험 응시자 1천100만명 돌파

(선양=연합뉴스) 박종국 특파원 = 지난해 10월 치러진 중국의 초·중학교 교사 자격시험 응시자가 1천100만명을 돌파했다고 중국신문망이 2일 보도했다.



응시자 가운데 800만명은 비사범대 출신이다.
2016년 260만명에 불과했던 응시자가 해마다 급증, 5년 만에 4배로 늘어난 것이다.
최종 합격자가 발표된 지난 1일 중국의 각종 소셜미디어에 관련 해시태그가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올라 교사 자격시험에 지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음을 보여줬다.
화중(華中)사범대 후샹둥(胡向東) 교수는 "대학 졸업생들은 2개의 증서를 갖는 게 기본이 되다시피 했다"며 "학위 증서와 교사 자격증"이라고 말했다.
교육부가 지난해 말 교원법을 개정해 교사의 지위를 국가공무원으로 명시하고, 교사 임금을 현지 공무원과 동등한 수준으로 보장하면서 교사 선호 현상이 지속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중국교육연구원 추자오후(儲朝暉) 연구원은 "대졸자가 급증해 취업 경쟁이 치열해지자 안정적이고 사회적 존중을 받는 교사가 되기를 원하는 학생들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 교육부는 올해 전국 대학 졸업생이 1천76만명으로, 작년보다 167만명(18.4％) 증가해 인원이나 증가율에서 역대 최고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pj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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