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뉴스) 김호준 특파원 =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가 2일 밤 마테우시 모라비에츠키 폴란드 총리와의 전화통화에서 우크라이나 피란민을 수용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했다고 교도통신과 NHK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모라비에츠키 총리에게 러시아의 침공으로 폴란드 등 국외로 도피한 우크라이나 피란민의 일본 수용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폴란드와 우크라이나 국경 지역에 머무는 모라비에츠키 총리와 약 20분 동안 전화통화를 했다.
기시다 총리는 우크라이나에 체류하는 일본인이 육로로 폴란드에 입국할 수 있도록 협력을 요청했고, 모라비에츠키 총리는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화답했다.
유엔난민기구(UNHCR)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국외로 떠난 피란민이 이날 현재까지 약 83만6천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절반 이상인 45만4천명이 폴란드로 떠났으며, 헝가리(11만6천명), 슬로바키아(6만7천명), 몰도바(4만3천명), 루마니아(3만8천명) 등 다른 주변 국가들로 도피한 사람도 다수였다.
hoju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