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침공] 도요타 러시아 공장 중단…혼다는 수출 중지(종합)

입력 2022-03-03 09:07  

[우크라 침공] 도요타 러시아 공장 중단…혼다는 수출 중지(종합)
공급·안전 문제·자금 회수 난항 우려 등 고려


(도쿄=연합뉴스) 이세원 특파원 =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의 영향으로 일본 자동차 업계가 현지 생산이나 수출을 중단하는 등 사업 전략을 바꾸고 있다.
도요타자동차는 공급 문제로 인해 러시아 서부 상트페테르부르크 공장의 생산을 4일부터 당분간 중단한다고 3일 발표했다.
우크라이나 침공의 영향으로 부품 조달이 늦어지면서 정상 조업이 어렵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도요타는 완성차의 러시아 수출도 중단한다.
도요타는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에서 사업을 하는 기업으로서 우리가 무엇보다 우선시하는 것은 모든 종업원, 판매 스태프, 부품 공급업체 여러분의 안심과 안전"이라고 설명했다.

도요타는 2007년 러시아에서 생산을 시작했으며 작년에는 캠리, 라브4 등 약 8만대를 현지에서 만들었다.
도요타 러시아 공장의 생산 능력은 연간 10만대 수준이다.
러시아에는 상트페테르부르크 공장 외에도 모스크바 등에 168개의 판매·서비스 거점이 있다.
도요타는 우크라이나에 37개의 판매·서비스 거점을 두고 있으나 러시아의 침공이 시작된 지난달 24일 모든 현지 사업을 중단했다.

요미우리(讀賣)신문에 따르면 혼다는 결제 및 자금 회수에 문제가 생길 우려가 크다고 판단해 자동차나 오토바이의 러시아 수출을 일시 중단하기로 방침을 굳혔다.
마쓰다 역시 자동차 부품의 러시아 수출을 곧 중단할 계획이며 미쓰비시(三菱)자동차는 모스크바 근교에 있는 합작 공장의 생산 중단을 검토 중이다.
일본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2020년 일본에서 러시아로 수출된 승용차는 약 8만6천대, 이륜차는 약 1천500대로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승용차가 2.5% 수준이다.
sewonle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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