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SO "네이버·카카오 사전에 '차별표현 바로 알기 캠페인'"

KISO "네이버·카카오 사전에 '차별표현 바로 알기 캠페인'"


(서울=연합뉴스) 한혜원 기자 = 한국인터넷자율정책기구(KISO)는 네이버와 카카오가 제공하는 어학사전에 차별적·비하적 표현을 개선하는 '차별표현 바로 알기 캠페인'을 시작한다고 3일 밝혔다.
양사는 KISO가 마련한 '어학사전 서비스 이용자 보호 가이드라인'에 따라 어학사전 서비스 내 표제어 등이 특정 집단에 모욕적이거나 차별·비하적인 표현을 담고 있으면 이용자 주의 문구를 표시할 예정이다.
KISO는 지난해 8월 어학사전 자문위원회를 꾸리고 전문가들의 논의를 거쳐 지침을 마련했다.
지침은 ▲ 이용자 언어생활 보호 ▲ 인격 존중과 동등 대우 ▲ 어학사전 편찬 전문성 존중과 저작권 보호의 원칙에 따라 차별·비하적인 표현에 객관적이고 합리적인 정보를 제공하도록 했다.
자문위원회는 국어사전 뜻풀이에서 '낮잡는 뜻으로' 풀이되는 표제어 가운데 자주 사용되는 장애와 인종, 출신 국가 관련 차별 표현을 우선 검토하고 주의 표시를 적용한다.
KISO는 이밖에 지역, 종교, 성별, 나이, 직업 등으로 구별되는 특정 집단을 향한 차별·비하적인 표현도 검토해 나갈 예정이다.
황창근 KISO 어학사전 자문위원회 위원장(홍익대 법학과 교수)은 "사전의 역사적, 문화적 가치를 존중하되 이용자의 건강한 사전 이용을 돕도록 효과적인 대안을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hye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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