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지헌 기자 = 금융결제원은 모바일 운전면허증 시범 발급에 맞춰 금융권이 공동으로 사용하는 '국가 모바일 신분증 검증체계'를 구축하고 참여 대상을 기존 은행권에 더해 증권, 보험, 카드사 등 전 금융권으로 확대한다고 3일 밝혔다.
모바일 운전면허증은 본인 명의 스마트폰에 발급받아 기존 플라스틱 카드 운전면허증과 동일하게 사용할 수 있다. 행정안전부와 경찰청은 1월 27일부터 모바일운전면허증의 시범 발급을 개시했다.
금융결제원이 운영하는 금융권 공동검증 시스템은 행정안전부 모바일신분증 블록체인과 동기화돼 실시간으로 신분증의 진위와 유효성을 검증할 수 있다고 결제원은 소개했다.
개별 금융사는 정부나 공공기관에 직접 검증 정보를 요청하는 대신 결제원의 공동검증 시스템을 이용하면 된다.
결제원은 시범사업 준비 기간 은행권을 대상으로 운영한 금융 분야 실무협의회를 최근 증권사, 보험사, 카드사 등 전체 금융회사를 대상으로 확대 개편하고 금융기관에 공동검증과 관련한 기술을 지원하기로 했다.
결제원은 "금융 분야 실무협의회를 통해 금융서비스의 편의성 증대에 기여할 수 있는 다양한 모바일 신분증 활용 모델을 발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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