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아람 기자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이달 금리 인상 가능성이 다시 확인되면서 3일 국고채 금리가 일제히 올랐다.
이날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0.8bp(1bp=0.01%포인트) 오른 연 2.195%에 장을 마치며 3거래일 만에 상승했다.
10년물 금리는 연 2.648%로 3.5bp 상승했다. 5년물과 2년물은 각각 3.5bp, 0.2bp 올라 연 2.441%, 연 1.960%에 마감했다.
20년물은 연 2.685%로 3.5bp 올랐다. 30년물과 50년물은 각각 4.1bp, 3.7bp 상승해 연 2.625%, 연 2.605%를 기록했다.
앞서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한 안전자산 선호 확대와 긴축 경계 약화로 하락한 금리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금리 인상 예고에 다시 반등했다.
파월 의장은 전날 하원 금융위원회 청문회에서 이달 금리 인상을 예고하며 25bp 인상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이 예상한 수준이다.
다만 시장 일각에 남아 있던 3월 50bp 금리 인상 가능성을 줄여 위험 회피 심리는 다소 누그러졌다.
파월 의장 발언을 소화하면서 전날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연 1.876%로 그 전 거래일보다 15.3bp 급등했다.
민지희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파월 의장이 3월 25bp 금리 인상 지지와 함께 올해 연속적인 인상 가능성도 시사하면서 연준의 긴축 기조를 재확인했다"며 "채권시장에 반영된 인플레이션 기대 심리가 재차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국내외 경기 여건을 고려하면 국내 금리가 전고점을 넘어 오버슈팅(단기급등)할 가능성은 작다"며 "3년물 금리는 연 2.32% 고점을 이미 돌파했기에 상승 폭을 되돌리면서 2%를 향해 하락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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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당일(오후ㆍ%) │전일(%) │ 전일대비(b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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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고채권(1년) │ 1.512 │ 1.487 │ +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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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고채권(2년) │ 1.960 │ 1.958 │ +0.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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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고채권(3년) │ 2.195 │ 2.187 │ +0.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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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고채권(5년) │ 2.441 │ 2.406 │ +3.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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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고채권(10년) │ 2.648 │ 2.613 │ +3.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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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고채권(20년) │ 2.685 │ 2.650 │ +3.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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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고채권(30년) │ 2.625 │ 2.584 │ +4.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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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고채권(50년) │ 2.605 │ 2.568 │ +3.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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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안증권(2년) │ 2.011 │ 1.994 │ +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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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채(무보증3년) │ 2.835 │ 2.813 │ +2.2 │
│ A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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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 91일물 │ 1.500 │ 1.500 │ 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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