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연합뉴스) 최윤정 특파원 = 프랑스가 러시아 내 자국민에게 출국을 권고했다.
프랑스 정부는 3일(현지시간) 본인이나 가족이 러시아에 반드시 남을 이유가 없는 국민은 출국하라고 권고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프랑스는 지난달 말에는 러시아 체류 자국민에게 아직 운영되는 민간 항공편을 이용해 즉각 철수하라고 요구했다.
한편, 장이브 르드리앙 프랑스 외교장관은 이날 프랑스2 TV 인터뷰에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주요 도시를 포위할 위험이 있으며, 이번 전쟁에서 최악의 국면에 들어서게 될 것 같다고 말했다고 AFP가 전했다.
르드리앙 장관은 러시아군이 기습 공격으로 빨리 승리하려던 계획이 우크라이나의 저항으로 무산되고선 이제 도시 포위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크라이나 남부 헤르손이 함락됐고 하르키우(하리코프), 마리우폴, 수도 키이우가 포위 위험에 처했다고 말했다.
그는 시리아와 체첸을 언급하면서 "러시아인들은 이것(포위작전)에 익숙하며, 상황이 매우 심각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시리아 제2도시 알레포는 보급로와 퇴로를 끊긴 상태에서 장기간 포격을 당하며 폐허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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