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연합뉴스) 이율 특파원 = 유럽 최대 자동차업체 폭스바겐이 러시아에서 자동차 제조공정을 중단하고 자동차 수출도 하지 않기로 했다.
폭스바겐은 3일(현지시간) 카루가와 니쉬니 노브고로드에서의 제조공정을 잠정 중단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러시아로 자동차 수출을 잠정 중단한다고 덧붙였다.
폭스바겐은 "경영진은 러시아에서의 전반적인 영업활동 중단으로, 최근 강한 불확실성과 배척으로 점철된 전체상황에 따른 결론을 낸 것"이라고 말했다.
폭스바겐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에 대한 침공의 결과로 이미 다른 국가에서 자동차 생산에도 제동이 걸렸다고 설명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반도체 칩 위기에 이어 우크라이나에서 부품공급이 중단되면서 하노버나 볼프스부르크, 츠비카우 공장에서 생산이 광범위하게 중단됐다는 설명이다.
앞서 메르세데스-벤츠는 전날 러시아로의 자동차 수출과 현지 생산공정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다임러그룹은 러시아 카마츠와 공동 트럭 생산공정도 중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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