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사태, 인도·태평양 정세 논의
(도쿄=연합뉴스) 김호준 특파원 = 미국을 비롯해 일본, 호주, 인도가 참여하는 대(對)중국 견제협의체인 '쿼드'는 3일 밤(이하 한국시간) 온라인 정상회의를 열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와 인도·태평양 정세 등을 논의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는 4일 새벽 쿼드 정상회의가 끝난 뒤 총리관저에서 기자들에게 "힘에 의한 일방적 현상 변경을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용납해서는 안 된다"는 인식에 일치했다고 회의 결과를 전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같은 사태가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벌어져서는 안 된다는 인식에 쿼드 정상들이 공감했다는 설명인 셈이다.
이날 온라인 회의에는 기시다 총리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가 참여했다.
4개국 정상은 '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 실현을 위한 노력이 중요하다는 인식을 공유했다고 기시다 총리는 덧붙였다.
쿼드가 주창하는 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은 중국의 해양 진출을 견제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4개국 정상은 수개월 내에 일본에서 대면 정상회담을 한다는 방침을 재차 확인했다고 교도통신은 덧붙였다.
hoj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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