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 스마트] '식자재비·금융 관리'…자영업자 정보력 높이는 스타트업 기술

입력 2022-03-05 10:00  

[위클리 스마트] '식자재비·금융 관리'…자영업자 정보력 높이는 스타트업 기술


(서울=연합뉴스) 한혜원 기자 = 식당, 가게 등 운영을 돕는 스타트업 애플리케이션(앱) 서비스를 이용하는 자영업자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
이러한 앱을 개발한 업체들은 국내 자영업자 수가 작년 8월 기준 661만명에 달하는 데도 편의 서비스가 대부분 소비자에 치중된 것에 착안해 이용자를 확보하려는 전략을 보이고 있다.
특히 데이터 기반 장부 관리와 효과적인 광고를 제안함으로써 대기업에 비해 정보력이 부족한 자영업자의 약점을 채워주려는 노력이 두드러진다.
5일 스타트업 업계에 따르면 '스포카'가 운영하는 식자재 비용 관리 앱 '도도 카트'는 외식업 종사자가 앱에 식자재 명세서를 사진으로 등록하면 자동으로 지출 내용을 분석한 보고서를 제공한다.
도도 카트를 이용하면 식당이 주로 이용하는 식자재 거래처, 주요 품목의 변화를 파악하고 불필요한 비용은 줄여 매장 운영을 효율화하고 원가를 절감할 수 있다는 게 스포카의 설명이다.
앱은 자영업자가 더 나은 품질과 가격을 제공하는 거래처를 탐색해볼 수 있도록 '거래처 찾기' 기능도 제공한다.

2020년 8월 서비스를 시작한 도도카트는 그해 11월 이용자가 7천명으로 늘었고 작년 말에는 10만명으로 뛰었다.
작년 말 기준으로 도도 카트에 찍힌 명세서의 누적 총액은 1천600억원이다.
스포카는 앞서 태블릿 기반 고객 포인트 관리 서비스 '도도 포인트'를 운영해 이용 점주 2천500만명, 월 적립 건수 500만건까지 끌어올린 경험이 있다.
스포카는 올해 1월 도도 포인트 부문을 야놀자클라우드에 양도하고 도도 카트에 집중하면서 '외식업의 디지털 전환'을 표방했다.
회사 관계자는 "국내 식자재 유통 시장이 연 55조원 규모에 달하는데 아직도 가게 사장님들이 아날로그 방식으로 비용 관리를 하는 데서 서비스에 착안했다"고 설명했다.
핀테크(금융기술) 기업 토스가 운영하는 자영업자 금융 관리 서비스 '사장님' 서비스 이용자는 지난달 말 기준 43만명이다.

토스가 2020년 11월부터 시작한 사장님 서비스에서는 '내 매출장부', '세금계산서 발행하기' 등 영업장 운영에 기본적으로 필요한 관리 수단이 제공된다.
자영업자들의 광고 효율을 높여주는 '배달 매출 늘리기' 기능도 들어있다.
배달 앱 주문이 자주 발생하는 지역을 토스가 분석해 자영업자에게 매출 광고의 효율을 높일 수 있는 지역을 추천하는 서비스다.
토스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배달 수요가 늘어난 만큼 자영업자들도 배달 앱 광고비 부담이 커질 수 있는데, 이런 부담을 줄여주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토스는 작년 11월부터는 '급여명세서 보내기' 서비스를 추가했다.
이 서비스는 5인 미만 월급제 근로자를 고용한 영업주에게 먼저 무료로 제공되고 있다. 회사는 앞으로 이용자 반응에 따라 서비스를 주급제, 일급제, 5인 초과 사업장 등에 확대할 계획이다.
hye1@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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