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핵협상 며칠내 타결 관측…이란 외무 "빈에 갈 수 있어"(종합)

입력 2022-03-05 00:27  

이란 핵협상 며칠내 타결 관측…이란 외무 "빈에 갈 수 있어"(종합)
일각선 서방과 여전한 입장차 들어 신중론도



(서울·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차병섭 기자 김성진 특파원 =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의 이란 방문을 계기로 이란 핵 합의(JCPOA·포괄적공동행동계획) 복원 협상이 며칠 내로 타결될 가능성이 제기된다고 미국 매체 악시오스가 4일 보도했다.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은 5일(현지시간) 이란 수도 테헤란을 방문해 핵 합의 복원을 위해 남아 있는 문제 해결을 시도한다.
악시오스에 따르면 지난해 4월부터 복원 협상을 진행해온 모든 협상 참가국은 합의가 매우 가까이 왔지만 아직 손에 잡힐 정도는 아니라는 입장이다.
미 국무부 절리나 포터 부대변인은 "중요한 진전이 있고 가능한 합의에 근접했지만 여전히 수많은 난제가 있다"고 말했고, 영국 측 협상 수석대표도 합의에 매우 가까워졌지만 마지막 단계들이 남아있다고 밝혔다.
호세인 아미르압둘라히안 이란 외무부 장관은 4일 핵합의 복원 협상이 타결되면 자신은 협상장인 오스트리아 빈으로 갈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고 AFP통신 등이 전했다.
아미르압둘라히안 장관은 유럽연합(EU) 외교정책을 총괄하는 호세프 보렐 외교·안보정책 고위대표와 전화통화에서 "서방이 우리의 남아있는 레드라인(양보할 수 없는 선)을 받아들일 때 빈에 갈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고 외무부 성명이 밝혔다.
성명은 이어 "외무장관들이 빈에 모여 최종 합의를 발표하는 것은 효율적인 경제 보장을 포함해 이란이 설정한 레드라인을 온전히 존중하는 것에 달려있다"고 강조했다.
사이드 하티브자데 이란 외무부 대변인도 트위터를 통해 "(긍정적으로 보는 소문이 있지만) 남아있는 모든 주요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한 누구도 타결을 이야기할 수 없다"고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악시오스는 가장 큰 난관으로 이란 핵에 대한 IAEA의 조사 문제를 꼽으며, 그로시 사무총장이 이란 방문 기간 모든 당사자가 수용 가능한 방식을 모색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란 혁명수비대를 미국의 외국 테러조직(FTO) 명단에서 삭제해 달라는 이란의 요구도 난제로 꼽힌다.
이란 핵합의는 2015년 이란이 미국을 비롯한 영국·프랑스·러시아·중국·독일과 체결한 것으로, 이란은 우라늄 농축 등 핵 활동을 동결·축소하고 서방은 대(對)이란 제재를 해제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2018년 합의 탈퇴와 함께 이란에 대한 제재를 되살렸고, 이란은 합의에서 금지한 핵활동을 진전시키는 식으로 대응해왔다.
bscha@yna.co.kr, sungji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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