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바=연합뉴스) 임은진 특파원 =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이 공격을 받은 우크라이나의 자포리자 원전에서 방사성 물질의 누출은 없었다고 밝혔다고 AP 통신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라파엘 그로시 사무총장은 이날 기자 회견에서 우크라이나의 원자력 규제 당국, 자포리자 원전과 연락을 취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원전 단지에 있는 건물 한 동이 공격을 받아 화재가 발생했으며, 이 과정에서 2명이 부상했다고 전했다. 현재 불은 진화됐다.
이어 그는 원전 운영 측과 규제 당국이 현지 상황에 대해 "극도의 긴장과 도전적인 상태가 계속되고 있다"고 전했다고 알렸다.
아울러 그는 원전에서 원자로 1기 만이 약 60% 수준으로 가동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우크라이나 및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핵 시설의 안전 보장 협상을 위해 가능한 한 이른 시일 내 체르노빌로 갈 수 있다고 양측에 알렸다고 밝혔다.
앞서 러시아군이 이날 새벽 우크라이나 자포리자주 에네르호다르에 있는 원전 단지를 포격하면서 단지 경계 바깥 5층짜리 교육 훈련용 건물에 화재가 발생했다고 우크라이나 비상사태부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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