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국영매체에 한해 광고제한하다가 전면적으로 확대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정성호 특파원 = 세계 최대 검색엔진 업체 구글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의 각종 기관과 기업의 광고를 전면 중단하기로 했다고 CNN 방송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구글은 "비범한 상황에 비춰 러시아에서 구글 광고를 중단하기로 했다"며 "상황이 급변하고 있고, 우리는 적절한 때에 계속해서 업데이트된 사항을 공유할 것"이라고 밝혔다.
구글의 이번 조치는 구글의 디스플레이 광고(웹사이트 화면 구석에 뜨는 배너·이미지·동영상 광고)와 동영상 공유 플랫폼 유튜브, 검색 광고 등에 모두 해당된다.
러시아 당국은 주요 정보기술(IT) 플랫폼을 상대로 단속에 나서려는 동향을 보이고 있다.
러시아의 통신 규제 당국은 최근 구글과 유튜브를 포함한 IT 기업들에 러시아 국영 매체를 겨냥한 제한 조치에 항의하는 서한을 수차례 보냈다.
구글은 이에 앞서 페이스북의 모회사 메타플랫폼과 함께 자사 플랫폼에서 러시아 국영매체가 광고를 하지 못하도록 한 바 있는데 이번에는 이를 전면 중단으로 확대한 것이다.
또 트위터도 앞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두 나라에서 광고를 보류했다.
sisyph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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