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라서 의식잃은 채 발견…전세계 크리켓 팬들 애도
(방콕=연합뉴스) 김남권 특파원 = 호주의 크리켓 스타인 셰인 원(52)이 태국에서 돌연사했다.
5일 외신 및 현지 언론에 따르면 원은 전날 태국의 유명한 섬 휴양지인 꼬사무이의 한 빌라 내 자신의 방에서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된 뒤 병원에 옮겨졌지만 숨졌다.
원은 당시 친구 3명과 함께 이 빌라에 머물고 있었다.
친구 한 명이 저녁 식사 약속에 나타나지 않은 원을 찾으러 방으로 갔고, 그곳에서 의식이 없는 그를 발견했다.
이후 친구들이 20여 분간 심폐소생술(CPR)을 시행한 뒤 구급차로 병원으로 옮겼지만 한 시간여 뒤 원은 사망 판정을 받았다.
가족은 성명을 통해 원의 사망 사실을 확인하고 사인은 심장마비로 의심된다고 밝혔다고 외신은 전했다.
경찰은 부검을 위해 원의 시신을 병원으로 옮긴 상태라고 현지 매체 네이션이 보도했다.
원은 호주의 권위 있는 시사 주간지 '불러틴'이 지난 2006년 발표한 역사상 가장 영향력 있는 호주인 100명에 선정될 정도로 크리켓 최고 스타로 꼽힌다.
외신들은 원의 갑작스러운 죽음에 전세계의 크리켓 팬들이 애도를 표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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