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유럽 방한객중 러시아 1위-우크라 4위…세계 순위는 러 6위

입력 2022-03-07 06:01  

작년 유럽 방한객중 러시아 1위-우크라 4위…세계 순위는 러 6위
대한항공, 2주간 여객기 모스크바 운항 중단…관광업계에 영향 예상



(서울=연합뉴스) 박상돈 기자 = 지난해 한국을 찾은 유럽 지역 방문객 중 러시아 방문객이 가장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우크라이나는 유럽 지역 4위였다.
러시아 방문객은 코로나19 사태 이전에도 유럽 지역에서 압도적 1위였는데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대(對)러시아 제재가 강화됨에 따라 국내 관광업계에도 타격이 예상된다.
7일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을 찾은 러시아 방문객은 3만2천897명으로 유럽 지역 방문객 중 1위였다.
우크라이나는 1만4천206명으로 독일(2만38명), 프랑스(1만5천700명)에 이어 4위였다.
그 외 유럽 지역에서는 네덜란드(1만3천434명) 정도가 1만명이 넘고 영국은 8천974명에 그쳤다.
전 세계 순위는 미국(20만4천25명), 중국(17만215명), 필리핀(11만6천233명), 미얀마(5만6천728명), 인도네시아(4만6천563명), 러시아(6위), 인도(3만1천338명), 캐나다(2만9천795명), 베트남(2만2천946명), 우크라이나(10위) 순이다.
우크라이나 다음은 우즈베키스탄(1만3천674명), 일본(1만5천265명)이다.
코로나19 사태 이전인 2019년에는 러시아 방한객이 34만3천57명으로 유럽 지역 중 1위이자 2위인 영국(14만3천878명)의 2.4배였다. 전 세계 국가 중에서 러시아 방문객은 중국, 일본, 대만, 미국 등에 이어 10위였으며 우크라이나는 2만7천667명 수준이었다.
이런 가운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로 향후 양국을 오가는 외국인과 국내 여행객이 상당히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외교부는 앞서 지난달 13일부터 우크라이나 전역에 여행경보 4단계(여행금지)를 발령했다. 정부가 운영하는 여행경보 제도 가운데 최고 단계다.
외교부는 이어 같은 달 24일 러시아 내 우크라이나 접경지역에 대해서도 여행경보 3단계(출국권고)를 발령했다. 출국권고는 방문을 취소·연기하고, 또 현지 체류자의 경우도 긴요한 용무가 아니면 출국이 권고된다.
이번 사태로 국내 항공사의 러시아 여객기 운항도 일부 중단된 상태다.
대한항공은 매주 목요일 운항하던 인천~모스크바 여객 노선을 이달 10, 17일 결항하기로 했다.
더욱이 정부가 미국과 유럽연합(EU) 등 서방의 러시아 제재에 동참하고, 이에 맞서 러시아가 한국 항공사에 대한 비행 금지 조처를 내릴 가능성도 있어 피해는 더 커질 수 있다.
관광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지금도 관광객이 많은 것은 아니지만 앞으로 어떤 영향이 더 미칠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표] 지난해 방한 외국인 현황
┌────────────┬────────────┬───────────┐
│ 순위 │ 국가 │방한객 수(명) │
├────────────┼────────────┼───────────┤
│ 1│ 미국 │ 204,025│
├────────────┼────────────┼───────────┤
│ 2│ 중국 │ 170,215│
├────────────┼────────────┼───────────┤
│ 3│ 필리핀 │ 116,233│
├────────────┼────────────┼───────────┤
│ 4│ 미얀마 │56,728│
├────────────┼────────────┼───────────┤
│ 5│ 인도네시아 │46,563│
├────────────┼────────────┼───────────┤
│ 6│ 러시아 │32,897│
├────────────┼────────────┼───────────┤
│ 7│ 인도 │31,338│
├────────────┼────────────┼───────────┤
│ 8│ 캐나다 │29,795│
├────────────┼────────────┼───────────┤
│ 9│ 베트남 │22,946│
├────────────┼────────────┼───────────┤
│ 10 │ 우크라이나 │14,206│
└────────────┴────────────┴───────────┘
kak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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